대한민국 역사의 모습들 - 수공업 : 사회의 발전과 쇠로 만든 무기, 농기구의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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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기

돌이나 나무, 광석과 같은 자연물을 사람의 힘으로 본래 모습을 변경시켜 쓸모있는 것으로 만들어내는 일이 공업이다. 오늘날은 기계를 부려서 생산을 하지만 과거에는 손이나 간단한 기구를 부려서 생산을 하지만 과거에는 손이나 간단한 기구를 써서 물품을 생산하였다.

 

그래서 그러한 것을 수공업이라 불렀다. 수공업은 주문을 받아서 많은 수의 물품을 만들어 내는데 그 일에 매달려서 밥벌이하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그들은 장이라고 일컬어졌다. 

 

이러한 것을 내용으로 하는 수공업은 나라를 이룬 뒤에 나타났다. 우리 나라에서 나라가 생겨나기는 3천년 전쯤부터인데 이 때에 처음으로 청동기를 사용하게 되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그 몇 백년 뒤에 보다 단단한 철을 사용하게 되었다. 청동이나 철로 칼이나 창 따위의 물건도 만들고 철로써는 괭이나 보습 또는 낫과 같은 농기구도 만들었다. 

 

구리를 사용하여서는 말방울이나 멍에 또는 거울 따위도 만들었다. 오늘날 쇠붙이 도구를 만들었던 거푸집(용범)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청동이나 철로 만든 기구들은 세력이 강한 일부 사람들에 의하여 독점되어 그들의 권력을 다지고 재부를 넓히고 권위를 높이는데 이용되었다. 수공업은 지배 계층에 의하여 그들의 의도에 따라서 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이끌어졌다. 

 

나무나 돌로 만든 간단한 기구는 지배 계층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에게도 수요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들을 스스로 만들어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삼국시대가 되고 또 통일신라에 이르러 수공업은 더욱 발전되었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세 나라는 오늘날 군 정도 크기의 성읍 국가에서 처음 출발하여 그보다 규모가 큰 연맹 왕국을 거쳐서 성장한 나라들이었다. 

 

삼국의 성장은 온갖 전쟁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고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보다 견고하고 더 날카로운 철제무기들이 다양하게 발전하여 대량으로 만들어졌다. 이것을 크게 뒷받침 한 것이 수공업이었다. 

 

또 철로 만든 농기구에 의지하여 농사짓는 일이 보다 보편화되었다. 특히 가축의 힘으로 땅을 깊이 많이 갈아서 수확을 늘렸다. 신라시대에 소가 땅갈이에 이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은 보습이 달린 쟁기의 수요가 그만큼 늘어 났다는 뜻이 된다. 수공업자들은 더 많은 철제 농기구를 만들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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