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의 모습들 - 수공업 : 문화가 발달하면서 정교해진 세공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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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한편 삼국시대 이후가 되면 왕실을 비롯하여 귀족들이 자신의 권위를 더욱 높일 필요가 있었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노력도 커졌다. 자연히 건축, 공예, 미술품 따위의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전문적인 장인들이 여기에 관여하게 되었다. 신라의 옛무덤에서 나오고 있는 여러 부장품들 가운데에는 금으로 만든 관, 띠, 귀고리, 가락지, 팔찌라든가 유리, 구슬 같은 지극히 아름다운 세공품들이 있었는데 그 구석구석에 수공업자의 손때가 묻어있는 것이다.  

 

불국사 석굴암은 말할 것도 없고 수많은 석탑이나 불상 그리고 범종들도 그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실생활과 관련있는 수공업도 발전하였다. 가령 가죽으로 물품을 만들거나 비단으로 옷감을 짓거나 하는 것들이 그러한 예이다.
  

무기는 말할 것도 없고 순금제품 같은 것을 만드는 수공업은 나라의 엄격한 통제를 받아서 운영되었다. 다른 수공업도 나라의 운영에 맡겨져서 나라의 수요를 우선적으로 충족시켜 주었을 것이다. 

 

가령 신라의 경우에는 가죽제품의 제조를 맡는 피전 삼베 제품을 만드는 일을 관장하는 마전 비단 제품의 일을 맡는 면전 따위와 같은 관청이 있었다. 일반 민간인들의 주문을 받아서 생산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지만 그리 눈에 띄게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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