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이 크게 발달하기 시작한 것은 조선 후기가 되어서였다. 고려시대 이래 화폐가 간헐적으로 주조되기도 하였지만, 유동이 잘 되지를 않았었다. 그런데 숙종 때부터 상평통보라는 동전을 주조하게 되면서도 마침내 전국적으로 유통되기에 이르렀다.
It was not until the late Joseon Dynasty that commerce began to develop greatly. Money has been cast intermittently since the Goryeo Dynasty, but the flow has not been good. However, since King Sukjong's reign, coins called Sangpyeong Tongbo have been cast, but they have finally been distributed nationwide
그것은 그만큼 상품의 유통이 잘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상업이 발달한 결과이기도 하였다. 정부에서 필요한 물품은 예로부터 농민들의 특산물을 받아서 조달하여 왔었다. 그런데 조선 후기가 되면서 농민들은 특산물을 내지 않아도 되었다.
That's because the distribution of products was so good. And it was also the result of the development of commerce. Goods needed by the government have long been procured by receiving specialties from farmers. However, in the late Joseon Dynasty, farmers did not have to produce special products.
그 대신 그들은 대동미라는 명목의 미곡을 바치게 되었다. 정부에서는 그 쌀을 공인이라는 사람들에게 주고 필요한 물품을 납품하게 하였다. 그러한 공인들은 한 가지 물품을 대량으로 취급하면서 독점적인 도매상인인 도고로 성장하여 갔다.
Instead, they dedicated rice in the name of Daedongmi. The government gave the rice to people who were public figures and made them deliver the necessary goods. Such public figures have grown into Dogo, an exclusive wholesaler, handling one item in large quantities.
공인뿐만 아니라 도고로 성장하는 상인들이 많았다. 서울의 시전상인들도 특정상품을 독점하여 판매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는데, 그러한 이점을 이용하여 도매상인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 한편 사사로운 상인들의 활동도 두드러져서 상업활동의 범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There were many merchants growing into Dogo as well as public figures. Sijeon merchants in Seoul were also in a position to monopolize and sell specific products, and there were cases where they became wholesalers by taking advantage of such advantages. Meanwhile, private merchants' activities were also remarkable, and the scope of commercial activities expanded nationwide.
서울상인들과 개성상인들의 활동이 특히 두드러졌다. 이 때에는 국제무역도 활발하여졌다. 의주의 상인들은 청나라, 동래의 상인들은 일본과 각기 사사롭게 교역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에는 여기저기서 상인들이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또 큰 시장들도 들어서게 되었다.
The activities of Seoul merchants and Kaesong merchants were particularly noticeable. At this time, international trade also became active. Merchants in Uiju are famous for their private trade with the Qing Dynasty and merchants in Dongnae with Japan. In Seoul, merchants were able to do business here and there, and large markets were also established.
본래는 특정한 물품을 판매하는 권리를 시전상인들에게 주었기 때문에 다른 상인들이 상점을 낼 수가 없었다. 시전상인들에게는 그들의 상업활동을 금지시킬 권한이 주어졌었다. 그런데 그런 권한이 영조 때 오면 없어지게 되었다. 상인들이 자유롭게 상업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Originally, other merchants could not open stores because they gave the marketers the right to sell certain goods. Poetry merchants were given the authority to ban their commercial activities. However, such authority disappeared when King Yeongjo came. A way for merchants to freely engage in commercial activities has been opened.
서울에는 동대문, 종로, 청파동 일대에 커다란 장이 서서 번창하였다. 여기에는 나라의 각종 산물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에서 수입된 외국상품도 거래되었다. 지방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장도 활기를 띠었다. 주로 5일장이었는데, 18세기에 전국에는 1천여 이르는 장이 있었다.
In Seoul, large markets flourished in Dongdaemun, Jongno, and Cheongpa-dong. Here, not only various products of the country, but also foreign products imported from China and Japan were traded. The regularly held market in the provinces was also lively. It was mainly a 5-day market, but in the 18th century, there were more than 1,000 markets nationwide.
개중에는 대구의 약령시처럼 봄, 가을에 열리는 경우도 있었다. 또 큰 장은 거의 상설시장으로까지 발전하여 가는 것도 있었다. 또 여기에는 보부상을 상대로 하는 도매상인으로서 객주나 여각이 등장하였다. 그들은 도매업은 물론이고 창고업, 운송업, 여관업과 은행업까지 겸하여 지방의 상업에서 중요한 구실을 하게 되었다.
Among them, there were cases where it was held in spring and autumn, like Yangnyeong-si in Daegu. In addition, there were some cases where the large market developed into a permanent market. In addition, as a wholesaler against Bobusang, a guest house or an inn appeared here. They played an important role in local commerce as well as wholesale, warehouse, transportation, inn, and b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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