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의 모습들 - 교통 : 고려의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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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는 건국 후 성종 현종 때를 거치면서 교통망이 정비되어 전국을 남쪽은 5도로 북방의 국경지대는 동계, 북계의 양계로 나누고 중요 거점에 3경 5도호부 12목이라는 행정구역을 두어 각각 연결하였으며 그 밑에 군, 현, 진 등을 설치하였다. 이러한 행정조직을 활용하여 전국에 분포된 252개의 역을 개경을 중심으로 22개의 역도로 연결하여 출장 중인 관리들에게 말과 숙식의 편의를 제공하였다. 

 

이외에도 육로에는 도로변에 숙박소인 관, 정자를 여행자의 편의를 도모하게 했을 정이 있었고 해안에는 포, 강가나 하천가에는 배를 타고 건너가도록 나루터(진, 도)가 있어 교통망을 연결시켜 주었다. 
  

이같이 교통망이 갖추어져 있으면서 농업 기술이 향상되고 수공업이 발달하여 개경에는 경시, 지방의 교통요지에는 향시가 형성되었다. 이를 통하여 고려는 송과 활발히 무역하였는데 송을 거쳐 아라비아 상인들의 상선이 예성강 입구의 벽란도에 출입하여 당시 국제 적인 무역의 중심지로 크게 번창하였으며 그 영향으로 개경의 시가지가 이 부근까지 뻗어 있을 정도였다. 
  

 

한편 국경 지대인 양계를 제외한 전국 각지에서 거둔 조세를 선박을 이용해 수도인 개경으로 운반하는 조운이 실시되어 이 일을 담당하는 기관인 조창이 13개(처음에는 12개)나 있었다. 이 조창은 해로와 수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해, 남해 연안과 한강 연안에 설치되었는데 각 조창에는 조운에 동원되는 배 즉 조선으로 해로를 이용할 경우 최고 1000석을 실을 수 있는 초마선이라 불리는 배가 수로를 이용할 경우에는 최고 200석을 운송할 수 있는 평저선이 확보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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