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의 모습들 - 상업 : 근대 상업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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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에 들어서면서 외국상인들이 국내에 들어와 상업활동을 하자 종래의 객주, 여각, 보부상 등이 큰 타격을 받게 되었다. 객주, 여각 등은 상사회사를 조직하고, 보부상은 보부상단을 조직하여 외국상인과 대항하면서 자신들의 활로를 개척하였다. 그들 가운데 객주들은 서구적인 상거래 방법에 적응하면서 근대적인 상인으로 성장하여 갔다. 

 

그들은 근대적인 객주조합도 만들었는데, 뒤에 한성상업회의소로 변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일부 한국상인들의 성장도 일본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커다란 장애를 받았다. 상업활동이 활발하기 위해서는 자금의 유통이 원할하여야 하였지만, 일본이 한국의 금융을 장악하고 지배하면서 한국상인들의 상업활동은 더욱 불리해졌다.
  

일본인의 지배로부터 해방되고서야 한국인에 의한 상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상업의 발달에 있어서 커다란 변화가 온 것은 1960년대 이후였다. 이 때부터 국제시장에 제품을 내다 파는 국제무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정부에서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여러 차례 지속적으로 추진하였다. 

 

그것의 주요 목적은 공업제품을 생산하여 국내의 수요를 채우고 나아가 다른 나라에 수출하기 위함이었다. 1950년대에도 수출이 있기는 했지만, 그 규모는 대단히 미약한 것이었다. 그나마도 수출품이 광석이나 해산물같이 값이 나가지 않는 것이었다. 

 

1960년대에는 주로 경공업제품들을, 그리고 1970년대 이후에는 중공업제품들을 국제 시장에 내다 팔았다. 요즈음에는 첨단산업에 해당하는 분야의 제품도 수출하고 있다. 그러한 것들은 더욱 고가품이 되므로 이익이 그만큼 많이 생기는 것들이다. 사업이 우리의 경제력을 지탱하는 데 대단히 큰 힘이 되고 있고, 또 국제무역이 우리 상업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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